필모떡과 모내기필모떡과 모내기

Posted at 2018.05.28 16:38 | Posted in 고마리이장이야기

필모떡과 모내기


 지난 토요일은 공주농민회에서 농촌봉사활동으로 공주시민들을 모집하여 손모내기를 진행했다. 벌써 손모심기 3년째이다. 아들 은삼이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시작하여 올해 중학교 2학년 나름 작년까지는 재미있다고 하면서 올해에도 꼭 참여한다고 하였다.


 하지만 아침부터 짜증으로 시작이다. 단잠에서 깨어나기 싫어요 "아빠 안 가면 안돼요" 은삼이의 단골 멘트, 물론 이 말에 답변도 단골 멘트 중에 하나죠 "안돼"


 은삼이를 달래고, 솔이와 함께 두만리로 출발 8시 50분에 만나기로 하였다. 그러나 시간 맞추어 도착한 사람은 멀리 당진서 온 김희봉 성님, 유구에서 강인식 성님, 그리고 은삼이, 솔이, 나 어떡하지 하다가 9시 10분경 논으로 이동 모내기 준비를 하였다.


 예전에는 모를 찌고 묶어서 논에 골고루 뿌려 놓는다. 요즘은 모판에 모를 길러서 모판에 있는 모를 찣어 논에 골구루 뿌려 넣고 못줄을 띄고 못줄에 빨강 표시된 곳에 모를 심으면 된다. 여기서도 은삼이의 불만은 계속 이어진다. "이렇게 일찍 오면 힘들다니까!"


 적은 인원이라고 해도 모심기 시작, 김희봉 성님과 내가 못줄을 잡고, 은삼, 솔이, 인식성님이 모를 심기 시작하였다. 한통의 전화 정강희 사곡 지회장 길을 못 찾고 있다 자세히 알려주었고, 또 다른 한통의 전화 두만리 마을회관에 도착했는데 전화를 안 받아 나가는 중이라고 한다. 인력은 부족하고 기획했던 나는 답답하기만 하였다.


 잠시 후  지원인력 도착 유구 이상순 님 가족 안예담, 안예준, 이병우 사무국장 든든한 힘이 되었다. 첫 번째 휴식과 간단한 먹을거리로 힘을 축적하고 마지막 도착한 지원 인력 아이들과 논으로 들어간다.


 두 번째 모심기는 세명이 함께하니 부쩍 빨라지고 있다. 솔이는 3년째 모심기 모를 잘 심는다. 그런데 예준이가 압권이다. 솔이 못지않게 잘 심는 것이다. 이 와중에 은삼이는 장난과 힘들다는 불평을 늘어놓으면서 내가 늙어서 빨리 못 심는단다. 이소리에 어른들이 한바탕 웃음으로 화답하였다.


 열심히 합을 맞추어 모를 심는 중 정강희 지회장의 등장 길을 해메다 이제 도착한 것이다. "새참 좀 먹고 해" 방금 전에 먹었는데, 강인식 성님의 답변 "안댜 안댜 이거 다 심고 먹어야댜" "그려 그려 다 심고 먹어"


 모심기가 거의 끝날 무렵 희봉 성님은 아이들과의 인터뷰 누가 기자 아니라고 할까 봐. . . .ㅋㅋㅋ


 모심기를 마무리하고 김밥으로 점심을 같이하면서 "필모떡"을 먹었다. 얘들아! 필모떡이 무슨 뜻인 줄 아니! 필모떡은 농사일 중 중요한 일이(모내기) 끝났다고 하여 마을 사람들이 자축 및 기원에 의미로 쑥떡 및 인절미 등을 먹은 것을 필모떡이라고 한단다. 다시 해석을 하자면 마칠"필"자를 쓰고 모내기에 "모" 부쳐 "필모떡" 즉 농사일 중 중요한 모내기를 마쳤다는 뜻으로 필모떡을 먹은겨.(사단법인 공주친환경연합회 김봉균 회장님의 이야기 이원하 채록)


 오늘 모내기 계획은 600평 정도 심으려고 하였으나 참여하고자 하였던 분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100평 정도 심고, 다시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음 농활을 준비한다.


자급자족은 우리의 생활 속에서 시작합니다. 주말 중 하루는 농촌에서 같이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모집합니다. 많은 참여 요청합니다. 답글 및 문자를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010-5655-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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